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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 "항공권 싸게 줄게"...유명 연예인도 속았다 / YTN (Yes! Top News)

2017-11-15 0

[앵커]
유명 연예인을 상대로 항공권을 싸게 사주겠다며 수억 원을 받아 달아난 사기 사건이 발생했습니다.

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유명 연예인들까지 대거 돈을 뜯겼는데 피해자만 5백여 명에 달합니다.

이연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

[기자]
문화 관련 일을 하는 이 모 씨는 며칠 전 억장이 무너졌습니다.

다음 달 일가친척과 해외여행을 가려고 천2백만 원을 주고 비행기 표를 샀는데, 푯값을 건넨 여행사 직원과 연락이 끊긴 겁니다.

[이 모 씨 / 항공권 사기 피해 주장 : 미쳐버리겠어요.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. 내 돈만 들어간 것도 아니고….]

돈을 가지고 사라진 여행사 직원은 36살 최 모 씨.

문화 예술계에서 10년 넘게 일하기도 했던 최 씨는 주로 연예인이나 문화예술계 종사자들을 노렸습니다.

최 씨는 이 여행사 직원으로 돼 있는 명함을 만들어 연예인들에게 보여주면서 다른 여행사보다 절반 이상 싼 가격에 항공권을 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.

실제로 몇 차례는 항공권을 최고 10분의 1 가격에 사게 해두며 신뢰를 얻었습니다.

하지만 이후 목돈을 요구해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돈을 챙겨 달아났습니다.

[뮤지컬 배우 : 금액도 점점 상승해가는 거예요. 처음에는 20, 30만 원 티켓이 있다가 나중에는 180만 원 두 배 금액으로….]

지금까지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은 확인된 것만 5백여 명, 피해액은 8억 원이나 됩니다.

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만한 영화배우 A 씨도 4천만 원 가까이 푯값을 내고도 비행기 표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
[영화배우 A 씨 소속사 관계자 : 일본에서 공연하는 게 있어서. 공연팀에서 단체로 구입 했고, 그래서 일본 가기로 했는데 그런 일이 벌어진 거고….]

최 씨가 일한 것으로 알려진 여행사 측은 항공권을 판매하는 것은 알았지만, 싼값에 팔면서 영업해온 것은 몰랐다고 밝혔습니다.

[여행사 관계자 : 이번에 사건 터지면서 알았고 얼마를 받았는지 몰랐고 저희한테는 날짜별로 티켓을 의뢰했었고….]

이미 수백 명은 최 씨가 항공권값만 가로채 해외로 도주했다면서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.

경찰은 최 씨가 일본으로 출국한 사실을 파악하고 범죄 혐의가 있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.

YTN 이연아[yalee21@ytn.co.kr]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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